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에는 혁신적으로 보였던 기술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걸 보면, 아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특히 90년대는 IT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던 시기라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죠. 그때는 꽤 주목받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발명품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몇 가지를 함께 추억해볼까 해요.
1. 미니디스크 (MiniDisc) – CD보다 작고 편리했던 음악 저장 장치
90년대 초반, 소니에서 **미니디스크(MD)**라는 음악 저장 매체를 내놓았어요. 크기가 작아서 휴대하기 편했고, CD처럼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면서도 녹음까지 가능했죠. 당시에는 ‘미래의 음악 포맷’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MP3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금방 자리를 내주고 말았어요. 지금은 소니 팬들 사이에서만 추억의 아이템으로 남아 있습니다.
2. 레이저디스크 (LaserDisc) – VHS보다 화질이 뛰어났지만…
90년대에는 집에서 영화를 볼 때 VHS 비디오테이프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그보다 훨씬 화질이 좋은 **레이저디스크(LD)**라는 매체도 있었습니다. 크기가 LP판만큼 커서 보관이 불편했고, 가격도 비쌌어요. 결국, 더 작은 크기에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DVD가 등장하면서 레이저디스크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말았죠.
3. 피처폰 전용 PDA –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의 ‘비서’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일정 관리부터 문서 작업까지 다 되지만, 90년대에는 **PDA(개인용 디지털 비서)**라는 기기가 따로 있었어요. 손바닥만 한 기기에 스타일러스 펜으로 조작하는 방식이었죠. 당시에 PDA를 들고 다니던 사람들은 뭔가 미래에서 온 듯한 느낌이었지만, 결국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 제품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요.
4. 닌텐도 버추얼보이 (Nintendo Virtual Boy) – 너무 일찍 나온 VR 게임기
VR 게임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한참 전, 닌텐도는 1995년에 버추얼보이라는 VR 게임기를 출시했어요. 지금 보면 참 앞서간 시도였지만, 흑백 화면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착용감도 불편해서 1년 만에 단종됐어요.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같은 후속 제품들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제품이었죠.
5. 비퍼 (Pager) – 삐삐 없이 못 살던 시절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쓰지만, 90년대에는 **비퍼(삐삐)**가 필수 아이템이었어요. 숫자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었는데, ‘1004(천사)’ 같은 암호를 주고받던 게 기억나네요. 하지만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순식간에 사라졌죠. 지금은 병원 같은 일부 직종에서만 쓰이고 있어요.
6. 아이봇 (iBOT) 휠체어 –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던 혁신적인 휠체어
2000년대 초반, 세그웨이를 만든 딘 카멘이라는 개발자가 iBOT 휠체어를 선보였어요. 이 휠체어는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최근에 다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나오면서 조금씩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요.
7. 필름 카메라 – 스마트폰에 밀려난 아날로그 감성
한때 필름 카메라 없이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죠. 필름을 사서 끼우고, 사진을 다 찍은 후 인화해야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필름 카메라는 점점 사라졌어요. 그래도 요즘은 레트로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필름 카메라를 다시 쓰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마무리 – 사라진 기술, 하지만 추억은 남는다
90년대에는 정말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했고, 그중에는 사라진 것도 많아요. 하지만 이런 발명품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겠죠. 여러분이 기억하는 90년대의 잊힌 발명품이 있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