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저같이 부모의 입장이거나 조카들 선물을 해줘야 하는 이모 삼촌이라면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매번 고민하지만 늘 선택은 힘듭니다.
애써 고르고 골라 선물한 장난감은 쌓여만 가고, 아이는 잠깐 갖고 놀다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하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과 감성을 키워줄 특별한 선물 어떠세요?
오늘은 단순한 ‘베스트 아이템’이 아니라 저와 같이 아이와 부모에게 기억에 남을 선물을 같이 고민해 보시죠
🧩 ‘보드게임’
🎈 왜 특별할까?
‘보드게임 선물’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도구가 됩니다.
특히 요즘은 어린이 전용 보드게임도 다양하고 귀엽게 나와 있어요.
보드게임은 놀이이자 교육입니다. 순발력, 수리력, 논리력, 협동심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같이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 추천 게임
누가 똥 쌌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똥' '방귀' 같은 단어들이죠. 그저 아무 의미 없어도 신나고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 게임은 쉽고 간단하면서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고 누가 똥을 싼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추리하는 교육용 게임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무난히 사용 가능합니다.
우봉고
정말 제가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우봉고'라는 뜻은 아프리카 스와힐리어에서 '지혜' 또는 '두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즉 이 게임을 하면서 두뇌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그림에 맞는 조각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서 3개 또는 4개의 퍼즐 조각으로 퍼즐판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저의 딸이 3-4세가 될 때부터 친구집에 놀러 가서 한 번 해보고 흥미를 느끼는 것을 보고 선물을 해줬고 같이 플레이를 즐겼습니다. 의외로 서서히 게임에 적응하고 룰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흐뭇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게임에 저도 집중하게 되고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공간지각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 ‘베타 물고기 & DIY 어항 키트’
🎈 왜 특별할까?
반려동물은 아이에게 책임감과 감정을 키워주는 선물이에요.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는 부담스럽고 아이가 정말 원해서 키우게 되더라도 결국 부모가 모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럴 때 적절한 대안이 바로 '베타'라는 열대어입니다.
베타는 혼자 살아도 괜찮은 물고기예요.
하루 한 번 적은 양의 먹이만 주면 되니, 아이 혼자서도 관리할 수 있어요
어항과 함께 소품들을 직접 꾸미고 이름도 지어주면서 정서적 교감이 생깁니다.
📖 맞춤형 동화책 (아이 이름이 주인공!)
🎈 왜 특별할까?
동화책의 스토리 선택은 물론이고 주인공 이름과 성별 등을 커스텀할 수 있어요.
주인공의 이름을 선물 받는 아이의 이름을 할 수 있다는 것부터 특별하죠?
선물을 받고 나의 이름이 적힌 책을 읽는다면 정말 좋아할 거예요.
이모, 삼촌이 이 선물을 선택한다면 아이의 부모에게 센스 있다는 소리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구매방법은 마이마이스토리라는 곳이 유명합니다.
가격도 웬만한 캐릭터 장난감보다 훨씬 저렴해요.
🍰 키즈 쿠킹 클래스
🎈 왜 특별할까?
요즘 키즈 쿠킹 클래스 인기가 정말 많아요.
요리 과정 자체가 오감 발달에 좋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어린이날 뭔가 특별한 것을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집에서도 간단한 쿠키 같은 것을 같이 만드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같이 만들 수 있다면 더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모, 삼촌이라면 네이버를 통해서 '키즈 쿠킹 클래스'를 검색하시면 다양한 클래스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예약까지 완료해 준다면 센스 있고 특별한 선물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마무리
이 선물들은 아이의 정서와 경험 중심으로 고민해 보았어요.
올해 어린이날은 단순한 '물건'보다 감정, 교감, 경험이 담긴 선물로 감각 있고 센스 있는 부모, 이모, 삼촌이 되어보세요.
제가 추천한 선물들은 단순히 그냥 전달만 해준다면 의미가 약간 퇴색될 수 있어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참여해 줘야 더 의미가 있는 것들입니다.
잊고 있었지만 어린이날의 의미가 단순한 선물보다는 어린이와 시간을 같이 보내라고 만든 날 아니겠어요? :)